수도권의 한 구치소 계장이 재소자 폭행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교정당국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합동 조사반을 꾸려 조사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재소자 아버지가 법무부 소속 사무관이라 외압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내부에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동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교정공무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. <br /> <br />추석날 수원구치소 재소자 1명이 직원 지시에 따르지 않고 대들어 당직계장 등이 출동했는데, 이후 조사 과정에서도 반항해 제압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재소자가 법무부 사무관인 아버지한테 이 사실을 알리자 교정당국이 부랴부랴 관련 직원들을 조사했고 당직계장 등은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내부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당직계장의 직위해제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외압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재소자 아버지는 법무부 소속 사무관으로, 아버지가 직접 교정 기관에 폭행 사실 확인과 적정 조치 요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교정본부와 서울지방교정청은 CCTV와 재소자의 피해 진술 등을 검토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25일 합동 조사반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당일 본부 보고에, 이튿날 합동 조사까지 신속하게 이뤄진 겁니다. <br /> <br />또, 사안의 경중과 관련성 등을 종합 검토해 당직계장 등 2명에 대해선 직위를 유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보고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교정당국은 업무 수행 중 발생한 강제력 행사가 정당한 업무 집행 범위인지, 과잉이나 폭행으로 인정되는 수준인지 조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법무부 사무관인 재소자 아버지가 교정본부에 압력을 넣어 편파 조사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 보안과장은 이례적으로 일선 직원들에게 이메일까지 보내, 어떠한 외부 영향 없이 적법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 측은 외압 의혹까진 교정당국 조사 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, 일선 교정 공무원들의 동요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실제로 과도한 폭행이 있었는지 조사·수사 결과에서 밝혀질 때까지는 외압 의혹도 완전히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한동오입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한동오 (hdo8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300458211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